
요즘 유튜브를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주말농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막연히 나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막상 두렵기도 하고 여러 가지 현실적인 면을 고려하면 그냥 보는 걸로 만족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면서 살았다. 하지만 이때가 아니면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머리를 떠나지 않아 주말농장을 해보기로 결심하고 이런저런 자료를 수집하게 되었고 실행에 옮기게 되었다.
"첫 번째 준비사항"_ 토지
당연한 것이지만 일단 주말농장을 할 수 있는 토지를 구매해야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가격일 것이고 그다음은 위치일 것이다. 나 같은 경우는 돈도 돈이지만 나중에 힘들어지면 판매가 용이한 토지를 구매하기로 했다. 위치는 근방은 아니지만 주말에 충분히 갈 수 있는 거리에 잡기로 결정했다.
여러토지를 임장을 다닌결과 전원주택단지 대지를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나중에 판매도 용이하고 주변에 사람들도 있어 도난의 걱정도 덜한 곳이기 때문이다. 평수는 100평이고, 주말농장 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을 것 같다.
개인적인 로망은 나는 자연인이다 처럼 산속에서 자연을 만끽하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다음의 어려움이 예상되어 포기하게 되었다.
- 차량 이동이 불편하다.
- 야생동물들이 많다 (뱀, 멧돼지 등)
- 나중에 팔기가 어렵다.
"두 번째 준비사항"_ 대출
토지가 결정되었지만 수중에 현금이 없기에 은행에 토지담보대출을 받을 준비를 했다. 담보대출은 처음이라 두렵기도 하고 잘하는 짓인가 싶기도 하지만 이미 결정된 일에는 후회가 있으면 안 되니 밀어붙인다.
은행 대출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왠지 모를 죄인이 되는 느낌이다. 아무리 은행들이 친절해졌다고는 하지만 일반 창구와 대출창구는 분위기가 다른 것 같다. 서류도 준비할 것들이 많은데 다음의 서류를 준비해오라고 한다.
- 신분증
- 재직증명서(직인 필수)
- 근로소득원천징수 영수증(최근 2년)
- 매매계약서
- 주민등록등본
- 주민등록 초본(주소이전 내역 포함)
- 국세 납세증명
- 지방세 납세증명
- 건강보험자격득실 확인서(현재분)
- 인감증명서 2부
- 인감도장
금리가 예전보다는 낮아지긴 했지만 2프로 후반에서 3프로 초반이므로 부담스러운 것은 마찬가지다.
대출까지 마무리되었으니, 계약만 마무리되면 나에게도 땅이 생기게 된다. 생각지도 않은 땅이긴 하지만 기분이 좋다.
이제부터는 어떻게 꾸밀 것인지 고민이 필요하다. 어찌 보면 행복한 고민 같다. 스트레스보다는 새로운 장난감을 얻은 기분이랄까?
앞으로 주말농장을 가꾸는 모습을 추억으로 남겨보고자 한다.